솔로몬투자증권은 23일 열교환기업체 S&TC에 대해 원자력 기자재 수출이 가시화되면 내년 큰폭 성장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경제침체로 인한 수주잔고 감소로 목표주가는 3만7000원에서 3만1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이형실 솔로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S&TC는 신성장산업으로 원자력발전 기자재 사업진출을 추진중"이라며 "원자력발전 시장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하반기부터 원자력 기자재 수주 실적이 가시화되면 2010년 매출은 큰 폭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S&TC는 원자력관련 미국기계학회(ASME) 인증을 곧 취득할 예정이며, 국내 원자력 관련 심사도 4월경 완료되고 6월 중순 인증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애널리스트는 또 "S&TC에 우호적인 환율이 올해에도 지속돼 영업이익률은 15% 이상을 유지할 것"이라며 "249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고 자산재평가를 통해 부채비율이 49.2%로 낮아져 재무상태도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글로벌 경제 위기로 지난해 말 기존 수주 잔고가 전년에 비해 342억원 감소했지지만 산업 특성상 수주건당 금액 규모가 큰 편이라 향후 수주 감소에 대해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