넵스(대표 정해상)는 이탈리아 명품 부엌브랜드 톤첼리의 '크레덴자'와 '윈드' 두 종류의 신제품을 내놓는다.

'크렌덴자'는 1991년 선보인 톤첼리의 스테디 셀러로 거실과의 경계를 허문 주방의 원조로 평가받는다. 2009년형 제품은 엘름 무늬목과 같은 흔히 접하기 힘든 고급 수종을 도어로 택하고 우아함을 강조하는 그레이 컬러의 대리석을 사용해 재료와 색채의 절묘한 조화를 보여준다.

가장 큰 특징은 주방과 거실 공간이 만나는 '브리지'구조다. 기존에 따로 따로 존재했던 주방 공간의 페닌슐러 테이블과 거실을 향한 아일랜드 테이블이 융합된다. 메인 주방의 상판과 동일한 소재로 마감해 통일감을 주는 동시에 부드러운 텍스처(질감)와 톤 다운된 컬러가 주방에 강한 개성을 부여한다. 브리지의 상판과 측면 도어까지 모두 그레이 대리석으로 견고하게 마감해 톤첼리만의 앞선 기술을 보여준다. 회사 측은 고급주택이나 최근 주목받는 타운하우스형 아파트에 어울리는 주방이라고 설명했다.

'윈드'는 주방이 집안의 중심이 되어 가족이 화합하며 사교를 위한 파티공간으로 확장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후드를 둘러싼 LED(발광다이오드)조명은 집안의 하이라이트임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ㄷ자 형태로 주방을 감싸는 선반은 열린 수납공간을 제공하며 가족들이 함께 보는 책을 꽂아 '주방 안의 도서관'을 꾸밀 수도 있다. 이 제품은 두 개의 독립된 공간을 제안하고 있다. 하나는 높이 84㎝인 아일랜드 카운터의 하부장이고 또 하나는 72㎝의 높은 테이블이다. 3㎝ 두께의 그레이 대리석으로 된 테이블은 작업하기에 가장 기능적인 높이에 위치하며 ㄱ자형 스테인리스 스틸 빔의 가느다란 선으로 테이블을 섬세하게 고정시켜 세련된 주방을 연출하고 있다. 한편 이들 제품은 오는 7월 새롭게 오픈하는 삼성동 넵스 전시장에 전시된다. 넵스가 독점 공급하는 톤첼리 주방은 해운대 두산위브 더 제니스와 용산구 이촌동 한강자이 등 유명 주거단지에 공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