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에만 매달리며 열정적으로 살아 왔지만 삶의 여유와 즐거움을 누리는 법은 아직 서툰 성공 1세대들.행복한 인생 2막을 열고 싶은 시니어 세대를 위한 공간이 열린다.

건국대 자산관리법인 건국AMC(대표 권상문)가 시행하고 금호건설이 시공하는 서울 자양동 스타시티 내 '더 클래식 500(www.theclassic500.com)'이 그것.이달 말 준공 예정인 이 시설은 프리미엄급 노인요양 복합단지로 노인요양시설의 새 지평을 연다. 도심을 벗어난 전원생활을 주로 강조했던 기존의 시설과 달리 도심 한가운데에서 최첨단 시설을 바탕으로 주거와 여가,건강,커뮤니티,쇼핑 등을 아우르는 '원스톱라이프'를 실현하는 것.

'더 클래식 500'은 A동(50층 231실)과 B동(40층 211실)으로 구성되며,공간 규모는 모두 183.76㎡다. 이 중 실 전용면적은 123.56~130.85㎡ 정도다. 22개의 게스트 룸도 따로 마련된다. 내부에는 스파 · 골프시설,뷰티케어,댄스 스포츠실,메디컬센터,북카페,노래방,게임룸,와인바,도서관,패밀리룸 등이 들어서 입소자의 편리성을 더해준다. 특히 메디컬센터는 전담 주치의,간호사,영양사,운동처방사를 통해 건강관리 서비스,노화 정밀 건강검진을 제공하도록 특화됐다.

권상문 대표는 "모든 시설이 젊은이들도 이용할 수 있는 최신설비로 구성돼 할아버지,아버지,손주의 3세대가 함께 한 공간에서 어울릴 수 있게 했다"며 "또 취미가 같은 이들끼리 동호회를 구성해 삶의 활력을 얻도록 여가 및 레저시설 확충에 공을 들였다"고 설명했다.

세대별 주거 공간에도 첨단 시스템이 적용돼 있다. 온도 · 습도 · 환기 · 냉난방 등을 자동 조절하는 세대통합제어기,생활리듬 적응형 실내공조시스템,홈 네트워크 시스템,디지털TV 기반 서비스,메디컬센터와 24시간 영상통화가 가능한 화상전화기,와이브로 서비스,보안을 위한 동작감지센서와 응급 콜버튼 등.또 모든 현관의 턱을 없애고 바닥자재도 충격 흡수가 가능한 원목을 사용하는 등 시니어들을 위해 꼼꼼하게 신경을 썼다.

주변 입지 환경도 좋다. 지하철 건대입구역과 바로 연결되고,옆에는 롯데백화점,롯데시네마,이마트,전문식당가,패션매장 등이 위치한 스타시티 쇼핑몰이 있다. 또 건국대병원이 인접해 응급상황 시 의료진 출동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아차산,한강,남산타워,어린이대공원,건국대 호수가 한눈에 들어오는 조망권과 쾌적한 자연환경도 눈길을 끈다.

'더 클래식 500'은 입소자가 직접 건물 및 시설을 확인 후 선택할수 있다. 입소보증금은 서비스 내용에 따라 플래티넘 12억원,클래식 8억원이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