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투자자들의 회사채에 대한 투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금융투자협회(회장 황건호)에 따르면, 2009년 1~2월 평균 개인들의 회사채 순매수 규모는 3522억원으로 지난해 평균 1270억원에 비해 17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기타 금융채에 대한 개인투자자의 순매수 금액은 1~2월 평균 1670억원으로 지난해 월평균 1927억원보다 13% 감소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개인투자자들이 기타금융채 중심의 소극적 투자에서 회사채 중심의 적극적 투자로 변화하고 있다"며 "이는 금리 하향안정화 추세로 고수익 금융상품을 찾는 개인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개인투자자의 신용등급별 투자행태에서도 적극적인 투자성향을 나타냈다. 신용위험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가운데 수익률에 더욱 민감한 모습이다.

지난해 선호했던 기타금융채와 신용위험(Credit Risk)이 매칭되는 회사채 ’AA급'은 개인 회사채 순매수의 17%에 그쳤지만 ‘A급’ 투자는 59%로 나타났다.

박병주 증권서비스본부 본부장은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투자권유시, 금융투자회사는 수익률정보에 치우치지 말고 투자위험정보 역시 균형있게 고지해 불완전판매 가능성을 제거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