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이틀째 급등세를 이어가면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23일 코스닥지수는 전주말보다 8.52포인트(2.13%) 오른 409.23로 장을 마감, 지난달 16일 기록했던 장중 고점 406.18을 돌파했다.

전주말 미국 증시가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상승 출발한 코스닥 지수는 기관의 대형주 사자에 힘입어 급등세를 지속했다.

기관은 이날 코스닥 종목을 106억원 어치 순매수하며 장을 이끌었다. 특히 대형주가 속한 코스닥 100지수 종목을 154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86억원, 외국인은 16억원 어치 순매도했다.

기관의 대형주 공략에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강세로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1위 업체인 셀트리온이 2.87% 오른 1만4350원에 거래를 마쳤고 LED(발광다이오드) 대장주인 서울반도체가 5.71% 오르면서 0.82% 상승에 그친 태웅을 제치고 시가총액 2위로 올라섰다.

이외에 키움증권(4.30%), 태광(4.53%), CJ홈쇼핑(3.83%), 디오스텍(4.87%), 코미팜(상한가), 포스데이타(4.88%), 네오위즈게임즈(2.35%), CJ 인터넷(5.61%), 엘앤에프(5.66%), LG마이크론(9.34%), 주성엔지니어링(5.30%) 등도 강세였다.

LED 테마주에 순환매가 유입되면서 네패스(11.17%), 우리이티아이(10.23%), 우리조명(7.94%), 서울반도체(5.71%), 알에프세미(5.01%), 엔하이 테크(4.80%) 등 LED 관련주들이 동반강세를 나타냈다.

전라남도가 도 차원의 여수 엑스포 종합지원 계획을 마련했다는 소식에 중앙디자인이 상한가까지 오른 것을 비롯, 와이엔텍, 시공테크, 동아에스텍 등 관련주들이 7~11%대 상승률을 보였다.

실적 호전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 된 것으로 분석된 에이스테크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실적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는 피앤텔, 5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한 동화홀딩스 등도 강세였다.

반면 이그린어지는 미국 디지털계량기업체를 인수키로 했다고 발표한 직후 보합에서 가격제한폭까지 급락했다.

이날 상승종목은 상한가 43개를 포함, 672개를 기록했으며 하한가 11개를 비롯한 245개 종목은 하락했다. 87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