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보스니아 사회불안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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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스트誌 보고서…"스페인은 인종갈등 심화 가능성"
우크라이나 보스니아 몰도바 등 동유럽 3개국이 경제위기로 인한 사회불안 정도가 가장 심한 국가라는 평가가 나왔다.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 산하 이코노미스트인텔리전스유니트(EIU)는 최근 펴낸 특별보고서에서 세계 165개국을 대상으로 경제 파탄이 정부 붕괴를 초래할 수 있는 사회 격변 위험 수준을 측정한 결과 모두 95개국이 정치적 불안정성이 '높거나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EIU는 이 가운데 우크라이나 등 동유럽 3개국을 짐바브웨 차드 콩고 캄보디아 수단 이라크 등과 함께 정치적 불안정성이 '매우 높은' 국가군(27개국)으로 분류했다. 영국 프랑스 벨기에 스페인 등 대부분 서유럽 국가들은 정치적 불안정성이 '낮거나 보통'인 국가들로 평가됐다. 다만 스페인의 경우 지난 15년간 수백만명의 이민자들이 유입된 데다 실업률이 급격히 높아져 인종적 갈등이 심화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EIU는 "실업률 증가,임금 삭감과 동결,은행 구제금융,집값 및 연금자산 하락 등으로 인해 국민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며 "정부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고 있어 시위가 늘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아이슬란드 등 일부 국가의 정부 붕괴 등 최근 몇 개월간 발생한 사건은 경기침체가 정치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세계 각국으로 사회불안이 번질 위험이 높아지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은 영국 프랑스 아일랜드 등과 함께 정치적 불안정성이 '보통'인 국가로 분류됐으며 북한은 '매우 높은' 나라에 포함됐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 산하 이코노미스트인텔리전스유니트(EIU)는 최근 펴낸 특별보고서에서 세계 165개국을 대상으로 경제 파탄이 정부 붕괴를 초래할 수 있는 사회 격변 위험 수준을 측정한 결과 모두 95개국이 정치적 불안정성이 '높거나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EIU는 이 가운데 우크라이나 등 동유럽 3개국을 짐바브웨 차드 콩고 캄보디아 수단 이라크 등과 함께 정치적 불안정성이 '매우 높은' 국가군(27개국)으로 분류했다. 영국 프랑스 벨기에 스페인 등 대부분 서유럽 국가들은 정치적 불안정성이 '낮거나 보통'인 국가들로 평가됐다. 다만 스페인의 경우 지난 15년간 수백만명의 이민자들이 유입된 데다 실업률이 급격히 높아져 인종적 갈등이 심화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EIU는 "실업률 증가,임금 삭감과 동결,은행 구제금융,집값 및 연금자산 하락 등으로 인해 국민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며 "정부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고 있어 시위가 늘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아이슬란드 등 일부 국가의 정부 붕괴 등 최근 몇 개월간 발생한 사건은 경기침체가 정치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세계 각국으로 사회불안이 번질 위험이 높아지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은 영국 프랑스 아일랜드 등과 함께 정치적 불안정성이 '보통'인 국가로 분류됐으며 북한은 '매우 높은' 나라에 포함됐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