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불황 속에 소비자들은 희망,확신,긍정적 사고 등을 키워드로 내세운 광고들을 잘 기억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브랜드컨설팅업체 브랜드38연구소(www.brand38.com)가 최근 수도권 시청자 845명을 대면 인터뷰해 '유명 스타를 쓰지 않은 TV광고 중 가장 기억에 남는 3개'를 물어본 결과,희망을 강조한 기업광고와 공익광고들이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삼성(대한민국의 내일을 확신합니다 · 5위)''SK텔레콤(사람을 향합니다 · 6위)''한국전력(사회봉사단 · 9위)''박카스(당신이 박카스입니다 · 25위)''현대(자신있습니까 · 28위)'등은 공익 메시지를 전달하는 대표적인 기업광고로 꼽혔다.

브랜드나 제품 소개 없이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노력하고 어려운 이웃을 돕는 모습을 주로 다룬다.

또 소비자의 인지도가 높은 KTF '쇼'(1위) SK텔레콤 '생각대로T(4위)' LG텔레콤 '오주상사'(10위) 등 이동통신 광고도 삶에 대한 유머와 낙천적인 자세가 묻어난다.

박문기 브랜드38연구소장은 "경기 불황 속에 소비자들이 기업의 대표 브랜드보다 '희망 메시지'를 전달하는 광고를 더 잘 기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