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KTF와의 합병을 계기로 서비스 상품의 브랜드를 확 바꾼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초고속인터넷, 유선전화, 인터넷전화, IPTV, 와이브로 등 각각의 상품 이름이 기업이미지와 맞지 않고 상품 간 통일성과 일관성이 떨어진다고 보고 '브랜드 아이덴터티'(BI, Brand Identity) 작업을 진행 중이다.

KT 관계자는 "브랜드에 상품의 특성을 강조하다보니 서비스의 이름이 제각각"이라며 "여기에 KTF의 쇼(SHOW)까지 합치면 이름이 따로 놀아 상품과 기업이미지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많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KT는 현재 'KT 집전화', 'KT 인터넷전화', '메가패스', '메가TV', 'KT 와이브로', '국제전화 001' 등 7개 서비스 브랜드명과 이동전화 '쇼'의 개별 브랜드 가치를 따져보고 통일성과 일관성을 강조하는 브랜드를 새로 구축하는 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새 브랜드는 내달 중 내부 공모와 외주 작업을 거쳐 5월 중 확정될 예정이다.

또 다른 KT 관계자는 "모든 브랜드 이름을 바꿀지, 일부를 살릴지는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개별 상품의 특성과 그 특성을 그룹이미지에 맞게 묶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 기자 y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