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24일 미래에셋증권에 대해 2월 실적이 부진했고 앞으로도 펀드시장 회복 여부에 따라 개선세가 어떤 속도로 진행될지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9만5000원에서 8만9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성장잠재력 등을 감안해 매수의견은 유지했다.

박은준 신영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이 2월 실적으로 영업이익 74억원, 세전이익 56억원을 기록하며 부진한 결과를 내놓았다"면서 "대형사들에 비해서는 개선된 모습이지만 오히려 월간 세전이익이 100억원대 미만으로 추락하면서 수익성에 대한 우려만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이 같은 미래에셋증권의 부진한 수익흐름은 자산관리부문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밖에 없다"면서 "실제 미래에셋증권의 자산관리부문은 지난해 5월 이후 지속적인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펀드시장의 더딘 회복이 진행되는 한 미래에셋증권의 실적 개선세는 예상보다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