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공격수 웨인 루니(24)가 퇴장에 따른 추가 징계를 피했다.

AFP통신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지난 22일 풀럼과 2008-2009 프리미어리그 원정 경기(0-2 패)에서 두 장의 옐로카드를 받고 퇴장당한 루니에게 추가 징계를 내리지는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당시 패색이 짙던 후반 막판 두 번째 경고로 퇴장명령을 받은 루니는 필 다우드 주심에게 강하게 항의하고 나서 경기장을 떠날 때 코너 플래그를 치는 등 거친 행동을 해 출전정지 경기 수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었다.

하지만 FA 대변인은 "다우드 주심으로부터 '루니가 퇴장하면서 욕설을 하지는 않았다'는 보고를 받았다"라면서 경고 누적 퇴장에 따른 한 경기 출장정지 외에 더는 징계하지 않기로 했음을 밝혔다.

이로써 루니는 다음 달 초 열릴 애스턴 빌라와 프리미어리그 홈 경기만 뛰지 못하게 됐다.

다만 FA는 "주심은 루니가 코너 플래그를 치는 모습은 보지 못했다.

하지만 이 같은 행동에 대해 루니에게 선수로서 책임감을 일깨워주는 경고 서한을 보냈다"라고 알렸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hosu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