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GX파마수티컬스의 DNA백신 기술이 빌게이츠의 말라리아 퇴치 프로젝트에 사용된다.

VGX인터내셔널(대표이사 김병진)은 24일 모기업인 VGX파마수티컬스가 PATH MVI와 연구비 지원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VGX파마의 SynCon™ 기술을 이용한 전임상 예비연구를 평가하기 위한 것으로, PATH는 VGX파마에 1년 간 약 70만달러를 지원하게 된다.
VGX파마는 이 연구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2010년부터 추가로 본격적인 연구비 지원이 이어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PATH MVI(Program for Appropriate Technologies in Health Malaria Vaccine Initiative)는 저개발 국가의 질병퇴치를 위해 활동하는 비영리기구로 빌 게이츠 부부가 설립한 ‘빌&멜린다재단’(Bill and Melinda Gates Foundation)이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말라리아 퇴치를 위해 앞장서고 있는 빌&멜린다재단은 지난해 1억6700만달러를 PATH MVI의 말라리아 백신개발 사업에 지원한 바 있다.

이 프로젝트에는 펜실베니아 의과대학의 와이너(David B. Weiner) 박사와 연구진들이 함께 하며, 말라리아충(Plasmodium)으로부터 얻은 표적항원을 이용해 백신 후보물질을 개발하고 VGX파마의 유전자 전달기기(CELLECTRA��)를 통해 실험할 계획이다. 연구에 사용될 백신은 cGMP(미국 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생산시설이 있는 VGX인터의 미국 법인(VGXI Inc.)에서 전량 공급할 계획이다.

김병진 VGX인터 대표이사는 "빌&멜린다재단의 말라리아 퇴치 프로젝트에 우리의 DNA백신 기술이 선정된 것은 우리의 기술력을 세계가 인정한 결과다. DNA백신의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는 우리의 기술력을 통해 저개발 국가에 만연한 말라리아 퇴치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