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장자연(29)의 사망 전 1주일 행적 파악하는 과정중 장자연이 죽기 사흘 전 동료 배우 김민선의 전화번호를 수소문한 사실이 밝혀져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4일 한 언론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이 사건을 수사중인 분당경찰서의 한 수사관은 "장씨의 휴대전화 통화 내역을 분석하던 중 고인이 한 지인을 통해 김민선씨의 개인 연락처를 물어본 사실이 확인됐다. 그 배경을 알아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장자연이 지난 4일 자신이 출연했던 영화 '그들이 온다'의 강석범 감독에게 전화를 걸어 "김민선의 번호를 알려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영화사에서는 두 사람이 영화에 함께 출연했지만 함께 촬영하는 장면이 없어 친분은 없었던것으로 설명했다.

또 경찰이 당시 장자연이 김민선에게 뭔가 도움을 청하거나 조언을 듣기 위해 연락하려고 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김민선과 장자연은 지난달 27일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장에서 만났지만 서로 깊은 얘기는 나누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민선이 지난 2003~2004년 더컨텐츠 엔터테인먼트의 전신인 이스타즈 소속 연예인으로 활동했던 점을 미뤄보아 장자연이 김민선에게 자신의 상황을 설명하고 조언을 구하려 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