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미 증시, '숨고르기'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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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미국 정부의 은행부실자산처리 대책으로 다우 지수가 7% 가까이 오르는 등 올해 들어 최고 상승폭을 기록했던 미국 증시가 단기차익매물로 소강 상태를 보였습니다. 권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오늘 새벽 미국 증시는 전날 급등한 데 따른 차익실현매물이 쏟아지며 동반 하락했습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15포인트 하락한 7천659를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9포인트 내린 1천516을 나타냈습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 지수 역시 16포인트 하락하면서 806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은 전날 상승을 주도했던 금융주가 크게 떨어지면서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또 티모시 가이트너 재무부 장관과 벤 버냉키 FRB 의장이 비은행권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한 점도 금융주의 약세를 부추겼습니다.
미국의 두 경제수장은 AIG 사태를 예로 들며 보험사와 같은 비은행 금융기관이 부실화될 경우 정부가 인수해 정리할 수 있게 하는 권한을 달라고 의회에 요청했습니다.
티모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
"오늘날 다양하고 복잡한 금융시스템으로 발생한 위험을 막기 위해 권한 확대를 요청합니다. 우리는 이러한 규제 도구를 입법화되길 원하고, 의회가 가능한 한 빨리 행정부에 권한을 부여하길 바랍니다."
전날 정부가 제시했던 1조 달러 규모의 은행부실자산 매입 방안에 대한 비판도 주가 하락에 부담을 줬습니다.
한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미국의 휘발유와 정제유 재고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18센트 소폭 상승한 배럴당 53.98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WOW-TV NEWS 권순욱입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