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국제업무단지 인근에서 기반시설공사가 한창인 송도국제학술연구단지(송도 5,7공구 · 61만4670㎡)는 산 · 학 · 연이 어우러진 지식산업클러스터다. 최근 들어 국내외 유명 대학과 연구소들이 이곳으로 속속 들어오고 있다.

이미 연세대가 내년 부분 개교를 목표로 캠퍼스 건설공사를 한창 진행 중이며 인하대 고려대 서강대 한국외대 가천의대 등 국내 7개 대학이 각각 특성을 살린 대학원 및 연구소 입주를 위해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작성 중이다.

국내 대학뿐 아니라 외국의 유명 대학과 연구기관도 문을 두드리고 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교와 뉴욕 주립대의 스토니브룩캠퍼스가 경영 및 컴퓨터공학을 중심으로 내년 9월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 미주리대가 송도에 분교 설립을 위해 지난해 10월 각각 인천시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남가주대도 송도 진출을 추진 중이다

인천시는 앞으로도 유럽과 호주 등 각 대륙의 명문대학을 인천경제특구에 유치할 계획이다. 연구기관 유치활동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미 바이오분야에 세계적 권위가 있는 미국 소크(SALK)연구소 산하 JCB연구소가 지난해 말 송도에 입주했다.

또 프랑스 국제도시 물정보과학연구원은 지난해 12월 인천경제청과 지원계약을 맺기도 했다. 이 밖에 미국의 유명한 암센터인 텍사스대 MD엔더슨이 연세대와 공동연구소 건립을 추진 중이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도 국내 대학과 제휴해 게놈 연구소를 설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대학이 유치하는 해외 대학과 연구소도 상당수 들어설 전망이다. 지난해 11월 착공한 연세대 송도국제화복합단지에는 외국 명문대와 조인한 연구소가 들어설 것으로 알려졌다. 인하대도 지난해 미국 일리노이대 휴스턴대 미시간대 등과 학술교류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 송도 외에 청라,영종지구에도 해외 명문대학과 연구소가 들어설 전망이다. 인천경제청은 유럽 명문인 이탈리아 이우스 파비아 대학을 유치하기 위해 지난 2월 협약을 맺었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