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개교 30주년을 맞은 인천대(총장 안경수)는 송도국제도시 입주 대학 가운데 첫번째 주자다. 오는 8월 송도 신캠퍼스 이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제물포역 앞에 위치한 도화동 캠퍼스 시대를 마감하고 이제 송도국제도시에서 글로벌 대학을 지향하는 송도캠퍼스 시대를 맞이하게 됐다.

송도 4공구 45만㎡ 부지에 본부 건물과 각 단과대학 건물 등 총 건축연면적이 18만㎡ 달하는 25개 동 신축공사가 진행 중이다. 인천대 송도캠퍼스(조감도)는 환경친화적 유비쿼터스 캠퍼스로 첨단 IT시설 및 최신식 교육 · 설비 시스템을 도입했다. 도서관은 연면적 1만4000㎡,지상 4층 건물 규모의 최첨단 시설이다. 지상 5층의 공대는 클린룸,흄후두 등 첨단환경시설로 꾸며진다. 게스트하우스는 외국대학 교환교수 및 대학 방문 인사들이 쾌적하게 머물 수 있도록 연못 등 수변공간을 최대한 살린 휴식공간으로 조성된다. 이와 함께 920석 규모의 강당과 470석의 공연장도 최첨단 음향 및 조명시설을 갖추게 된다.

국립대 전환을 앞두고 있는 인천대 송도 캠퍼스는 신개념의 국제화 및 학문 융합 캠퍼스 조성을 통해 다양한 언어권 학생을 초청, 캠퍼스의 국제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외국대학과의 교환학생 교류 확대와 외국대학 분교를 유치,공동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이곳에 외국인학생 5000여명을 수용하는 글로벌 캠퍼스를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지난 2월 러시아 최고 명문인 샹트 페테르부르크 국립대와 공동캠퍼스를 송도에 설립하기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협의 중이다. 미국의 볼 주립대와도 학생교류,사이버 강의 및 세미나,교수방문 강의 등을 포함한 포괄적인 국제협력 프로그램을 가동하기로 합의했다.

인천대는 또 송도캠퍼스 내에 한국어학당,중국공자학원,외국의 유명대학 분교나 연구소 설립도 준비 중에 있는 등 글로벌대학으로 여건을 갖추고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캠퍼스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 국제경쟁력을 갖춘 도시인 인천의 지역거점대학으로 글로벌 명문대학으로서 체계적인 발전을 위해 대학발전계획(UI Vision 2020)을 오는 9월까지 완료하고 대학의 중장기발전계획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안경수 총장은 "송도캠퍼스 이전과 국립대 전환이라는 '제2의 창학'을 맞아 인천경제자유구역의 발전을 뒷받침할 글로벌 인재 양성에 주력하는 한편 학 · 연 · 산 연계기능을 수행하는 교육기관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