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충남 서천군 일대가 정부 주도의 1조원대의 국책사업과 2조원이 넘는 금강살리기 사업 등 대규모 개발을 앞두고 크게 술렁이고 있다.

서천군은 25일 올해 착공하는 1조366억원 규모의 정부대안사업과 총사업비 2조4000억원이 투입되는 금강살리기 사업 등 서천지역 개발계획이 잇달아 발표되면서 지역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증폭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대안사업과 금강살리기 사업이라는 호재를 만난 서천은 현재 정부대안사업 중 국립생태원과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설치공사가 오는 7월 본격 착공을 앞두고 있다. 내년 초 착공 예정인 장항국가산단에 대한 기업체의 입주문의도 끊이지 않고 있다. 대규모 국책사업인 금강살리기 사업의 중심지역으로 서천군이 부각됨에 따라 지역 주민들의 반응도 뜨겁다.

서천군은 정부 정책를 예의 주시하며 타당한 사업들을 발굴해 서천을 생태·산업·관광도시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군은 금강살리기와 정부대안사업을 2대 핵심사업으로 선정하고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군은 지난달 초 김양현 부군수를 단장으로 하는 금강살리기 추진위를 구성하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추진위는 지난달 충남도에 9321억 원이 투입돼는 금강하구일대 종합계획을 수립, 건의하는 등 각종 현안 사업추진을 서두르고 있다. 구체적인 사업 확정액은 오는 5월쯤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정부대안사업을 위해서는 서천발전 전략사업단을 발족했다. 정부대안사업은 올해 착공을 위한 모든 준비가 원활히 진행되고 있다.

나소열 서천군수는 “서천군이 충남 서남부의 중심도시로 발전하는 것은 시간문제”라며 “모두가 놀랄만한 생태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서천=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