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대나무 사진 작품들고 중국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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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길씨 베이징서 작품전
"중국의 사진 시장은 아직 미개척 분야인 것 같아요. 웨민준을 비롯해 장샤오강,쩡판즈 등 중국형 팝아트 작가들이 그동안 미술시장을 선점해 왔다면 최근에는 왕칭송 등 사진 작가들이 점차 세력을 넓혀가고 있는 느낌을 받았어요. "
국내 사진 작가로는 처음 중국 베이징에서 작품전(아트사이드 북경 · 28일~4월22일)을 갖는 강영길씨(39)는 "중국에서 사진예술이 새로운 이머징 마켓으로 뜨고 있다"며 "한국의 사진미학을 대륙에 소개하면서 시장 진출 가능성을 탐색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또 "한국의 풍경이 담긴 사진을 선보이는 것은 우리 문화를 중국에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씨는 담양 대나무숲을 비롯해 남해,동해,제주 바다 등을 카메라 렌즈에 담아왔다. 20대에는 영화감독을 꿈꿨지만 사진에 매료된 뒤 전업 작가로 변신했다.
강씨의 이번 전시회 주제는 '공감의 지평을 향한 체험의 투사'.잊혀져가는 유년시절의 기억을 공감각적으로 포착한 푸른색의 '바다'시리즈와 '대나무' 시리즈(사진) 등 30여점이 걸린다. '대나무' 시리즈는 홀로된 어머니와 새벽에 함께 걸었던 담양의 대나무숲을 포착한 작품이다. 친숙하면서도 낯선 단색조의 추상화를 보는 듯하다.
서울예대 사진과와 파리 e.f.e.t예술대를 졸업한 강씨는 "대나무는 자아 의식을 표현하는 좋은 소재"라며 "새벽에 일어나 4시간 이상의 장노출을 통해 인간의 근본적인 고독과 존재의 의문을 잡아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
국내 사진 작가로는 처음 중국 베이징에서 작품전(아트사이드 북경 · 28일~4월22일)을 갖는 강영길씨(39)는 "중국에서 사진예술이 새로운 이머징 마켓으로 뜨고 있다"며 "한국의 사진미학을 대륙에 소개하면서 시장 진출 가능성을 탐색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또 "한국의 풍경이 담긴 사진을 선보이는 것은 우리 문화를 중국에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씨는 담양 대나무숲을 비롯해 남해,동해,제주 바다 등을 카메라 렌즈에 담아왔다. 20대에는 영화감독을 꿈꿨지만 사진에 매료된 뒤 전업 작가로 변신했다.
강씨의 이번 전시회 주제는 '공감의 지평을 향한 체험의 투사'.잊혀져가는 유년시절의 기억을 공감각적으로 포착한 푸른색의 '바다'시리즈와 '대나무' 시리즈(사진) 등 30여점이 걸린다. '대나무' 시리즈는 홀로된 어머니와 새벽에 함께 걸었던 담양의 대나무숲을 포착한 작품이다. 친숙하면서도 낯선 단색조의 추상화를 보는 듯하다.
서울예대 사진과와 파리 e.f.e.t예술대를 졸업한 강씨는 "대나무는 자아 의식을 표현하는 좋은 소재"라며 "새벽에 일어나 4시간 이상의 장노출을 통해 인간의 근본적인 고독과 존재의 의문을 잡아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