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아파트 브랜드 ‘월드메르디앙’으로 유명한 중견건설업체 월드건설이 기업개선 작업에 본격적인 속도를 낸다.월드건설은 채권단 실사가 마무리되면서 26일 제2차 채권단협의회를 열고 이달 안에 워크아웃를 개시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월드건설이 워크아웃에 들어가면 채권단으로부터 C등급을 맞은 건설업체 가운데 동문건설과 더불어 가장 먼저 기업개선 작업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채권단과 체결하게 될 양해각서(MOU) 내용은 올초에 받은 257억원을 포함해 557억원의 신규공여자금을 받고 자산매각과 구조조정 등의 자구노력으로 경영정상화를 이룬다는 것이다.30여 년간 주택전문 건설기업으로 이름을 알려온 월드건설은 분양시장 침체 등으로 인한 일시적 유동성 부족으로 지난 해 워크아웃 대상기업으로 선정됐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