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무부는 올해 말까지 전국에 60만을 넘는 말단 행정구역인 촌(村)의 절반에 소매점포를 개설할 계획이다.
특히 식품이나 잡화 생활용품 등을 종합 취급하는 소매점이 부족한 농촌 지역에는 현행 약 26만개 점포에 더해 연내 15만개 점포를 증설하기로 했다. 중국 정부는 또 상품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현재 360곳인 물류센터를 1300곳으로 확충할 예정이다. 물류센터는 농촌으로부터 도시로의 농산물 판매 경로 역할도 맡는다.
중국 정부는 농촌 소매점포 1곳당 4000~6000위안(약 80만~120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총투자액은 120억위안(약 2조4000억원)에 달한다. 또 물류센터를 건설하는 기업에는 은행 대출금의 4~5%를 정부에서 보조해줄 계획이다. 중국 상무부는 물류센터 확충만으로도 전체 소비지출의 1%인 850억위안가량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중국 재정부는 이날 40억위안 규모의 안후이성 정부 발행 채권과 30억위안 규모의 신장위구르자치구 정부 발행 채권의 입찰을 각각 오는 31일과 다음 달 1일 실시한다고 밝혔다. 경기부양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중국 지방정부가 채권을 발행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자금은 저가 주택 매입과 지방 도로 건설 등에 사용된다.
베이징=조주현/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