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 싣는 크레인 국산화…작년 수출 1623만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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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영달 이엠씨(주) 대표이사
국내 최초로 시추선 크레인을 제작해 수출하고 있는 선박용 크레인 생산업체 디엠씨㈜ 배영달 대표이사와 전통 기와의 멋을 살리고 50년을 버틸 수 있는 내구성을 지닌 금속 기와를 만들어 해외 시장에 수출하고 있는 ㈜페루프 박서정 대표가 각각 '3월의 무역인'에 선정됐다.
배 대표는 2004년 6월 부도 직전의 동남을 인수,사명을 바꿔 디엠씨㈜를 설립했다. 이 회사는 각종 선박용 크레인을 만들어 국내외 조선소에 공급하고 있다. 2005년에는 국내 최초로 데크 크레인(deck crane) 국산화에 성공했다. 컨테이너선에 대량의 컨테이너를 싣기 위해 설치되는 선박용 화물운송 장비다. 작년에는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바다 위에 떠 있는 구조물에 설치되는 시추선 크레인(offshore crane)을 해외에서 수주,국내 처음으로 자체 제작해 납품했다. 시추선 크레인은 높은 파도와 강한 바람 등 기상 악화 속에서도 해상 작업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된 최첨단 제품으로 그동안 외국에서 수입해 왔다.
회사 설립 후 짧은 기간 동안 이 같은 성과를 이뤄 낸 데는 배 대표의 남다른 기술개발 노력이 있었다. 그는 2005년 6월 기업 부설 연구소를 설립,여기서 크레인 제조 기술 관련 특허 3건과 실용신안 3건을 등록했다. 지금도 정부의 기술혁신 전략과제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시추선 크레인 개발 연구를 진행 중이다. 국내 조선소들의 품질 인증서,중소기업정보기술진흥원의 정보화경영체제 인증서,산업은행의 유망 중소기업 인증서를 획득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2007년 200만달러,작년 1623만달러의 수출 실적을 올렸다.
배 대표는 "그동안 축적해 온 기술력을 표준화시켜 생산 공정을 축소하고 원가를 절감하는 작업들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코스닥시장 상장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