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ㆍ삼성물산, 25억弗 카자흐 발전사업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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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하쉬 석탄화력 발전 건설ㆍ운영 우선협상자에
한국전력과 삼성물산 컨소시엄이 25억달러 규모의 카자흐스탄 발하슈 석탄화력 발전소 사업을 따냈다.
한전은 카자흐스탄 국영 전력회사인 삼룩에너지가 국제 경쟁입찰을 통해 발주한 발하슈 석탄화력 발전소 건설 및 운영 사업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한전은 작년 초 삼성물산 상사부문과 컨소시엄을 구성,사업 타당성 등을 검토한 뒤 같은 해 11월 입찰서류를 제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카자흐스탄 알마티로부터 북서쪽으로 370㎞ 떨어진 발하슈 호수 남서부 연안에 1200~1500㎿급 석탄화력 발전소를 건설해 운영하는 민자 발전사업이다. 한전 컨소시엄은 내년 상반기 발주처인 삼룩에너지와 본계약을 체결하는 대로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발전소가 준공되는 2014년부터 최장 25년간 발전소를 운영하며 투자비와 수익금을 회수하게 된다. 이 사업에 투입되는 25억달러의 사업비는 국내외 금융회사와의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통해 조달할 방침이다.
한전은 카자흐스탄이 처음으로 실시하는 민자 발전사업인 발하슈 석탄화력 발전소 공사를 수주함에 따라 향후 중앙아시아 지역의 발전사업 입찰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국가들은 유전개발 사업 수익으로 경제 개발에 나서면서 심각한 전력난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각국은 석탄을 이용한 화력발전소 증설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한전 컨소시엄은 발하슈 석탄화력 발전소 공사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카자흐스탄 전력 수급 계획에 따라 동일 지역에 발전소를 추가로 건설할 경우 사업참여 우선권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력발전소 사업 이외에도 지역난방 사업,우라늄광 개발,원자력발전소 건설 등 카자흐스탄 국가 인프라 사업에 국내 업체들의 진출이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한전 측은 내다봤다.
한전 관계자는 "작년 7월 요르단 알 카트라나 발전사업,이달 사우디아라비아 라빅 발전소 사업 수주에 이어 발하슈 발전소까지 해외 사업을 잇따라 수주함에 따라 세계적인 민자 발전사업자로서의 위상을 굳힐 수 있게 됐다"며 "이를 발판으로 중동 지역은 물론 동남아,아프리카 지역으로 해외사업 진출을 늘려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
한전은 카자흐스탄 국영 전력회사인 삼룩에너지가 국제 경쟁입찰을 통해 발주한 발하슈 석탄화력 발전소 건설 및 운영 사업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한전은 작년 초 삼성물산 상사부문과 컨소시엄을 구성,사업 타당성 등을 검토한 뒤 같은 해 11월 입찰서류를 제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카자흐스탄 알마티로부터 북서쪽으로 370㎞ 떨어진 발하슈 호수 남서부 연안에 1200~1500㎿급 석탄화력 발전소를 건설해 운영하는 민자 발전사업이다. 한전 컨소시엄은 내년 상반기 발주처인 삼룩에너지와 본계약을 체결하는 대로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발전소가 준공되는 2014년부터 최장 25년간 발전소를 운영하며 투자비와 수익금을 회수하게 된다. 이 사업에 투입되는 25억달러의 사업비는 국내외 금융회사와의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통해 조달할 방침이다.
한전은 카자흐스탄이 처음으로 실시하는 민자 발전사업인 발하슈 석탄화력 발전소 공사를 수주함에 따라 향후 중앙아시아 지역의 발전사업 입찰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국가들은 유전개발 사업 수익으로 경제 개발에 나서면서 심각한 전력난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각국은 석탄을 이용한 화력발전소 증설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한전 컨소시엄은 발하슈 석탄화력 발전소 공사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카자흐스탄 전력 수급 계획에 따라 동일 지역에 발전소를 추가로 건설할 경우 사업참여 우선권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력발전소 사업 이외에도 지역난방 사업,우라늄광 개발,원자력발전소 건설 등 카자흐스탄 국가 인프라 사업에 국내 업체들의 진출이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한전 측은 내다봤다.
한전 관계자는 "작년 7월 요르단 알 카트라나 발전사업,이달 사우디아라비아 라빅 발전소 사업 수주에 이어 발하슈 발전소까지 해외 사업을 잇따라 수주함에 따라 세계적인 민자 발전사업자로서의 위상을 굳힐 수 있게 됐다"며 "이를 발판으로 중동 지역은 물론 동남아,아프리카 지역으로 해외사업 진출을 늘려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