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시장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원유와 금 등 원자재 선물거래에 투자하는 연기금과 은행들에 대한 강도 높은 규제 방안을 마련했다.

2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CFTC는 투기 세력을 억제하기 위한 차원에서 선물시장에 참여하는 연기금과 금융사들이 거래 내역을 보고하고,거래를 위해 보유하는 원자재 규모도 제한하는 내용의 규제방안을 마련,시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이미 지난 2월부터 옥수수 등 농산물 부문에서 이 규제안을 도입한 CFTC는 앞으로 원유 및 금 등으로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CFTC는 오는 5월 말까지 의견 수렴을 거친 뒤 확정할 계획이다.

CFTC는 새 규제안을 통해 그동안 원자재 가격 급변을 일으키는 주범으로 지목돼 온 스와프 딜러들 간의 상대매매 단속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선물시장 전문가들에 따르면 원유 가격이 급등했던 지난해 여름 원자재 인덱스펀드 운용사들의 거래소 경유 주문 비율은 15%에 불과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