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국내외에서 정부의 정책이 확장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수혜주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라고 강조했다.

권양일 연구원은 26일 "경기부진이 지속되면서 민간수요가 회복되지 못하고 있어 정부수요가 유일한 기대"라며 "각국의 정책효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미국의 경제지표가 개선조짐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고 밝혔다.

권 연구원은 "미국의 경우 최근 주택착공건수, 기존주택판매지수, 연방주택금융지원국 주택가격 등이 모두 상승세로 전환했고 최근 30년 기준 모기지 대출금리가 5% 이하로 떨어지면서 금융완화 정책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판단했다.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세도 각국 정책의 복합적인 결과라는 분석이다.

권 연구원은 "미국의 양적 완화정책으로 인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고, 중국의 공격적인 재정정책으로 원자재 수요가 증대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원자재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정책수혜주 중에서도 실적개선 가능성이 높거나 가격 매력이 있는 종목을 고르라고 조언했다. 삼성SDI, 두산중공업, 현대자동차, 현대제철, 신한지주를 추천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