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결승전에서 더티플레이로 질타를 받았던 일본 대표선수 나카지마 히로유키(27.세이부)의 패러디물이 인터넷에 퍼지며 화제가 되고 있다.

24일 열린 한국과의 결승전에서 나카지마는 6회 말 도루를 시도하기 위해 슬라이딩하는 이용규의 모습을 보고도 지나친 수비를 펼쳐 헬멧을 깨트렸다. 또 한국이 수비를 펼치는 7회 초 2루수 고영민의 무릎을 잡으며 수비수를 방해해 질타를 받았다.

이런 사연으로 나카지마에게 좋지 않은 감정을 갖게 된 네티즌들은 나카지마의 경기화면을 캡쳐한 사진으로 여러가지 패러디물을 만들어 내고 있다.

특히 2003년 '을용타'로 화제가 됐던 축구선수 이을용의 사진과 나타지마의 모습을 묘하게 합성한 사진을 게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에는 지난 2003년 경기 당시의 이을용 선수의 사진과 24일 WBC 경기때의 나카지마의 모습이 묘하게 패러디 돼있다. 사진에는 머리를 잡고 누워있는 나카지마의 모습과 함께 '나 까지마'라는 말풍선이 삽입돼 있어 네티즌들을 폭소케 하고 있다.

이 밖에 나카지마가 지하철이나 상어 입속으로 다이빙하는 모습, 투우 경기장에서 소의 앞 다리를 붙잡고 끌려가는 모습, 바나나 나무 가지에 매달려 있는 모습 등의 사진 등이 연이어 만들어지고 있다.

이을용은 지난 2003년 동아시아 축구대회때 더티플레이를 펼치는 중국선수의 뒤통수를 때리거나 발로 차 때려 눕혀 '을용타'라는 별명을 얻은 바 있다.

한편, 국내 WBC 대표팀은 25일 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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