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 상장사인 케이프가 이틀째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올 1분기에 영업이익률이 급격히 개선되면서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는 한 국내 증권사의 전망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오후 1시20분 현재 케이프는 전날대비 5.08% 오른 1만6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케이프는 전날(25일)에도 7% 이상 급등세를 기록했다.

한병화 현대증권 연구원은 "케이프의 올 1분기 영업이익률은 27%로, 작년 4분기 7%에서 급격히 개선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영업이익의 턴어라운드가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조선경기 하락에도 불구하고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동기대비 44%와 30% 늘어날 것"이라며 "이는 1분기에 선박용 엔진부품인 실린더라이너의 교체수요용(A/S) 판매량이 60% 이상 증가했기 때문"으로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특히 "현재 전기로 2기를 설치해 실린더라이너의 원재료를 시험생산 중인데 하반기 이후 원재료 자체생산이 본격화되면 영업이익률은 30% 이상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