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한국토지공사가 대졸 신입사원의 초임을 최고 14% 삭감하기로 했다.임원 연봉도 올해분 10%를 반납하기로 했다.

토지공사는 26일 이사회를 열어 이런 내용으로 임직원 보수규정을 개정했다고 밝혔다.대졸 초임을 줄이기로 한 것은 공기업 가운데 토지공사가 처음이다.이에 따라 토지공사 대졸 신입사원의 연봉은 현재 2600만원에서 2300만원 수준으로 낮아지게 된다.

임원들도 올해 연봉을 10% 반납하기로 했으며 1·2급(처·실장급) 간부직원 역시 연봉 일부를 반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토공은 또 노조와 협의해 직원들의 복리후생비를 갹출하는 방법 등으로 마련한 50억원을 활용해 실직 가장을 위한 일자리 500여개를 제공키로 했다.사회공헌사업을 확대해 저소득층 지원을 위한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토공은 올해초부터 청년인턴 100명을 채용하고 사회취약계층 190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는 상태다.토지공사 관계자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일자리 나누기에 동참하기 위해 봉급을 삭감하거나 반납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