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가 국제통화기금(IMF)과 유럽연합(EU) 등으로부터 200억유로(약 270억달러)의 구제금융을 제공받는다. 이로써 루마니아는 우크라이나 헝가리 라트비아 세르비아에 이어 동유럽 국가 가운데 다섯 번째 IMF 지원대상국이 됐다. 보스니아도 최근 IMF와 지원 관련 협상을 시작하는 등 IMF에 손을 벌리는 동유럽 국가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5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루마니아는 2년 만기 대출 형식으로 IMF와 EU로부터 각각 129억유로와 50억유로를,세계은행으로부터는 10억~15억유로를 받기로 결정했다. 나머지 자금은 유럽부흥개발은행(EBRD)에서 충당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IMF로부터 5억달러의 긴급 지원을 받은 세르비아도 이날 30억유로(40억달러)의 추가 자금을 제공받기로 IMF와 합의했다.

세르비아는 또 27일 EU 및 세계은행과도 자금 지원 협상을 벌일 계획이다. 세르비아 중앙은행은 올해 성장률이 -2%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