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정보원은 영양사를 불황기 유망 직종으로 꼽았다. 서구화된 식생활 증가와 웰빙을 추구하려는 사람들이 느는 데 따라 영양사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것.

특히 당뇨병이나 고혈압 같은 성인병 방지를 위해 예방 의학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영양사의 수요도 늘고 있다. 이와 함께 아직까지 영양사 배치율이 저조한 영유아 보육시설,유치원,보건소,복지시설 등에서도 영양사의 추가 채용이 기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영양사는 건강 증진과 질병의 예방 및 치료를 목적으로 개인 및 단체에 균형 잡힌 음식물을 공급하기 위해 식단을 계획하고 급식을 관리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직업이다. 영양 상담과 교육 등의 영양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고용정보원은 2003년 도입된 영양교사 제도에 의해 학교급식법에 따라 일정 급식 설비를 갖춘 학교에 영양 교사를 의무적으로 채용토록 한 점도 고용 증가에 긍정적인 측면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영양사가 되기 위해선 대학 및 전문대학에서 식품영양 관련 학과를 졸업한 후 영양사 국가시험에 합격해야 한다. 2011년부터는 식품영양 관련 학과를 졸업한 경우라도 영양 관련 18과목 52학점을 반드시 이수해야 영양사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영양사 면허를 취득한 후 1년 이상의 경력을 쌓고 대한영양사협회에서 인정하는 1년의 전문 분야별 교육 과정을 이수해 시험에 합격할 경우 임상 영양사나 급식경영 영양사,산업보건 영양사 등 전문 영양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도 있다.

영양사의 진출 분야로는 산업체와 학교,병원,사회복지시설,영유아 보육시설,유치원 등 집단 급식소와 급식 전문업체,보건소 등 다양하다.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체와 판매업체,건강증진센터,체중관리센터 등으로 진출할 수도 있다.

근무 환경은 고용된 근무처에 따라 차이가 큰 편이다. 학교 직영급식의 경우엔 영양 교사,정규직 영양사,비정규직 영양사로 일하고 위탁 급식의 경우는 정규직,비정규직 영양사의 형태로 근무하는 것.또 대부분 영양사 혼자 근무하는 경우가 많다. 급식 전문업체의 경우 이직률이 높은 편이며 병원의 경우엔 365일 급식이 이뤄져야 하므로 교대 근무 및 주말 근무를 해야 하는 경우도 많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관련 정보처>
-대한영양사협회 (02)832-5680 www.dietitian.or.kr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02)476-2333 www.kuksiwon.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