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27일 현재 시장이 장기적인 추세상에서 의미있는 바닥을 확인하고 있는 과정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원상필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 부동산시장의 바닥설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최근 기존주택과 신규주택 판매가 상승반전에 성공했고 주택허가와 착공건수 등이 반등세를 보이고 있는 점은 의미있는 시그널로 해석된다"고 전했다.

원 애널리스트는 "장단기금리차(yield curve spread)의 확대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는데 최근 미국의 장단기금리차(yield curve spread)가 확대되고 있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실제로 약 12개월의 차이를 두고, 미국 YCS와 산업생산증가율은 정점과 저점이 일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는 곧 큰 돌발변수가 없는 한 미국경제가 연말로 갈수록 회복세를 띌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동양증권은 이에 따라 현재 시장이 장기적인 추세상에서 의미있는 바닥을 확인하고 있는 과정으로 진단했다.

원 애널리스트는 "다만 현재 진행 중인 반등은 실적이 아닌 유동성 기대감에 기초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단기급등에 따른 피로에 노출될 수 있다는 점에서, 현 시점부터 과도한 추격매수는 자제하자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관점에서 보유하고 있는 주식은 홀딩하고 조정은 매수의 기회로 활용하길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