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7일 자동차업종에 대해 정부가 내놓은 자동차산업 활성화 방안으로 연간 3~4%의 신규 교체 수요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김병국, 김연찬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정부가 전날 발표한 자동차산업 활성화 방안은 자동차 주가의 방어기제 역할을 해온 환율효과 소멸에 따른 시장 우려감을 일부 완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원·달러 환율 하향 안정세로 완성차업계의 해외 가격경쟁력 약화가 우려되는 시점에서 나온 적절한 방안이라는 설명이다.

대신증권은 이번 정부 대책으로 노후차량을 550만대로 추산할 경우 3~4%인 15만대에서 22만대의 연간 신규 수요가 창출될 것으로 분석했다.

할부판매와 관련한 조달금리 하락 가능성 역시 긍정적인 판매 요인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자동차 부품사에 대한 지원확대도 해외 거점을 갖고 있는 부품사들의 수혜가 예상되는 만큼 중장기적인 투자관점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개별 완성차업체의 실적에 미치는 영향으로는 현대차기아차 매출 기준으로 각각 2.3%, 1.9% 상승요인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이들은 "이 활성화 방안이 올해 연간 판매에 실효성을 가질 경우 현대차는 4만대, 기아차는 2만대 정도 판매량이 늘어날 것"이라며 "따라서 기아차와 현대차의 올 영업이익도 기존 추정치 대비 각각 6.7%, 3.2%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