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최대 가전유통업체 베스트바이의 실적이 랠리에 불을 당기며,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나스닥 지수는 올해 하락폭을 대부분 만회했습니다. 권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오늘 새벽 미국 증시가 이틀 연속 동반 상승했습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74포인트 상승한 7천924를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8포인트 오르면서, 올해 하락폭을 대부분 만회했습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 지수 역시 18포인트 상승하면서 832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은 미국 최대 가전유통업체 베스트바이의 4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넘어선 데다 올해 전망까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증시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또 제너럴모터스(GM)가 전미자동차노조와 노조원 6천명 조건부 감원에 합의했다는 소식과 재무부의 7년물 국채 발행이 성공적으로 이뤄진 점도 경기부양 재원 조달 우려를 해소시키며 상승폭을 키웠습니다. 미국의 4분기 GDP 성장률은 -6.4%로 하향 확정됐지만, 시장 예상치보다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가이트너 장관이 금융기관 규제를 위한 전면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혀 금융주에는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티머시 가이트너 미 재무부 장관 "금융시스템이 다시는 전체 경제를 위협할 수 없도록 엄격하게 규제를 가하는 새롭고 포괄적인 게임의 룰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한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미국의 4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는 나쁘지 않아 원유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전날보다 1.58달러 오른 배럴당 54.35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WOW-TV NEWS 권순욱입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