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천적 시각장애인 여대생 전체 수석 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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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천적 시각장애인 대학생이 교내 전체 수석을 차지해 귀감을 주고 있다.
숙명여대 교육학부 3학년에 재학중인 김경민(21·여)씨가 그 주인공이다.
김씨는 1급 시각장애를 안고 태어나 앞이 전혀 보이지 않는 가운데도 지난해 2학기 수강한 교수학습이론과 교육사회학 등 6과목(18학점)에서 모두 'A+'를 받았다.
숙명여대 측에 따르면 김씨는 그야말로 눈물겹게 공부해 왔다. 강의 시간표에 맞춰 배정해주는 '이동 도우미'와 함께 강의실로 이동, 컴퓨터에 타이핑을 해 필기를 했다. 이를 다시 음성이나 점자로 변환해 복습하는 방식으로 학업을 이어갔다.
김씨는 "장애우 도우미들이 없었다면 학교에 다니기가 어려웠을 것"이라며 "타 학교와 달리 숙대는 장애 학생들이 듣는 강의마다 도우미들이 있어 큰 힘이 됐다"고 전했다.
김씨는 장애인 복지가 체계적으로 갖춰진 미국으로 유학가 특수교육을 배우고 현지에서 일하거나 국내에서 임용고시를 치러 교사가 되는 두 가지 꿈을 꾸고 있다.
숙명여대는 27일 오후 교내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김씨에게 최우등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숙명여대 교육학부 3학년에 재학중인 김경민(21·여)씨가 그 주인공이다.
김씨는 1급 시각장애를 안고 태어나 앞이 전혀 보이지 않는 가운데도 지난해 2학기 수강한 교수학습이론과 교육사회학 등 6과목(18학점)에서 모두 'A+'를 받았다.
숙명여대 측에 따르면 김씨는 그야말로 눈물겹게 공부해 왔다. 강의 시간표에 맞춰 배정해주는 '이동 도우미'와 함께 강의실로 이동, 컴퓨터에 타이핑을 해 필기를 했다. 이를 다시 음성이나 점자로 변환해 복습하는 방식으로 학업을 이어갔다.
김씨는 "장애우 도우미들이 없었다면 학교에 다니기가 어려웠을 것"이라며 "타 학교와 달리 숙대는 장애 학생들이 듣는 강의마다 도우미들이 있어 큰 힘이 됐다"고 전했다.
김씨는 장애인 복지가 체계적으로 갖춰진 미국으로 유학가 특수교육을 배우고 현지에서 일하거나 국내에서 임용고시를 치러 교사가 되는 두 가지 꿈을 꾸고 있다.
숙명여대는 27일 오후 교내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김씨에게 최우등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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