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국내외 증시 상승으로 장중 1310원을 하향 돌파하는 등 닷새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0시35분 현재 전날보다 16.5원이 하락한 1314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국 증시 폭등에 힘입어 전날보다 10.5원이 하락한 132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직후 원달러 환율은 낙폭을 반납하며 1320원대 중반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이후 원달러 환율 역외 매도세가 강도를 높이면서 장중 한 때 1310원 밑으로 떨어지는 급락세를 연출하기도 했다. 장중 저점을 1308원으러 확인한 원달러 환율은 이후 낙폭을 축소 1310원대 중반에서 오르내리기를 반복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8영업일째 주식 순매수에 나서면서 환율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하지만 주 후반 결제수요들도 예상되고 있어 일방적인 하락에 대한 경계심리도 어느 정도 조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35분 현재 전날보다 11.09p 상승한 1254.89를 나타내고 있으며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4.89p 오른 432.16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1220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아 환율 하락에 무게를 싣고 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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