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결혼 시즌이 시작됐다. 그만큼 준비할 것도 소비해야 할 것도 많은 것이 현실이다.

신용카드사들이 제공하는 선(先)포인트 서비스나 웨딩업체 할인 서비스 등을 이용하면 혼수장만 비용 및 신혼여행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선포인트로 알뜰 구매

선포인트란 카드 결제시 30만~70만원의 할인을 받고 해당 카드로 사후에 포인트를 쌓아 되갚는 방식을 말한다.

삼성카드는 혼수 관련 상품을 구매하면 최대 120만원까지 할인 혜택을 주는 패밀리세이브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삼성전자 가전제품,한샘인테리어 가구,롯데관광 여행상품,듀오웨드 웨딩 패키지,카드랜드 청첩장 등이 대상이다. 최장 60개월 동안 매월 카드사용금액의 0.8~5%씩 적립되는 포인트로 갚아 나가면 된다.

현대카드 이마트 포인트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가전제품을 알뜰하게 구입할 수 있다. 이마트에서 물품 구매시 최대 35만원까지 포인트로 먼저 결제가 가능하다.

롯데카드도 롯데백화점 모든 점포에서 물건을 살 때 70만원까지 선포인트 할인을 받는다. 롯데카드의 선포인트 서비스는 특정 제품에 한정되지 않고 이용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선결제 금액은 5년간 카드 사용 적립포인트로 상환하면 된다.

◆웨딩 특화 서비스

카드사들은 호텔,여행사 등과 협약을 맺고 신혼부부를 위한 각종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마스타카드는 2009년 6월30일까지 중국 및 홍콩지역의 힐튼호텔에서 2박 이상 투숙하는 고객에게 1박의 무료숙박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베트남으로 신혼여행을 떠나는 고객들을 위해 현지 유명 레스토랑에서 최고 10%의 할인 혜택을 준다.

롯데호텔에서 예식을 올리는 롯데카드 회원에게 발급되는 '롯데 패밀리클럽카드'의 혜택도 눈여겨 봄직하다. 롯데 면세점에서 최고 15%의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롯데카드 여행서비스를 통해 허니문 상품을 구입할 경우 중국 하이난이나 유럽 여행에 한해 웨스틴조선호텔 1박 숙박권을 받을 수 있다.

현대카드는 리무진 전문업체 프리미엄 패스와 제휴해 웨딩 리무진 서비스를 시행한다. 4월19일까지 현대카드 프리비아에서 웨딩상품 이용 고객이 리무진 서비스를 신청하면 최고 3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크라이슬러 300C 리무진은 70만~95만원,그랜저TG는 25만원,9인승 스타크래프트 밴은 43만원에 각각 이용할 수 있다.

또한 현대카드는 5월31일까지 LG전자 직영점 및 대리점,한샘 인테리어,롯데면세점,삼신다이아몬드,현대카드 프리비아 여행 등에서 결제한 금액을 합산해 기프트카드를 증정한다. 결제금액이 300만원 이상이면 기프트카드 5만원권,500만원 이상 7만원권,700만원 이상 10만원권,1000만원 이상 15만원권,1500만원 이상이면 25만원권을 준다，

비씨카드는 4월30일까지 '허니문 온라인 박람회'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비씨카드 고객들은 선착순으로 사이판 5박 여행상품을 99만9000원(정상가 149만9000원)의 특가로 이용할 수 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