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프랑스에서 영구 귀국한 최가영씨(50 · 여)는 20여년 전 프랑스에서 치아신경치료와 보철치료를 받은 이에 탈이 생겨 마땅한 치과를 알아본 끝에 송파구 신천동 구청사거리에 있는 모나리자치과를 찾게 되었다. 여느 치과와 달리 깔끔한 인테리어와 차분한 분위기에 놀랐다.

게다가 코디네이터의 안내에 따라 다양한 검사를 받은 후 신경민 원장으로부터 구강 상태에 대한 진단 내용과 치료 방향을 들으니 안심이 됐다. 다음 날 이를 뽑고 한 시간 만에 임플란트를 심으니 그동안의 걱정거리가 사라졌다. 며칠 후에는 임플란트 이식이 필요한 두 자매를 데리고 치과를 찾아올 정도로 지금은 평생 고객이 됐다.

모나리자치과는 국내 대표적 치과 체인인 예치과에서 창업 초기부터 근무한 신경민 대표원장이 1998년 독립해 세운 미용치료 및 임플란트 전문 치과다.

신 원장은 예치과에서 재직하던 1993년부터 5년간 치아미백 및 라미네이트 치아성형술을 주로 시행했다. 지금은 웬만한 치과는 다 하는 치료가 됐지만 당시엔 변색되고 틈이 벌어지고 깨진 치아를 감쪽같이 보기 좋은 이로 탈바꿈시켜 큰 인기를 얻었다.

모나리자치과에는 여성 치과의사 4명이 근무한다.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부드러움으로 임플란트,심미보철,치아교정,소아 치아관리에 나서 여성 고객이 많은 편이다. 고객들은 병원에 들어서면 5명의 코디네이터 중 한 사람으로부터 치료가 끝날 때까지 1대 1 안내를 받는다. 미국에서 도입한 동영상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으로 자신이 받을 치료법의 원리와 과정을 간단하나마 포괄적으로 교육받기 때문에 치료에 대한 궁금증이나 두려움을 덜 수 있다.

임플란트 이식 수준도 높아 개원 이래 시행한 2000여건의 수술 성공률이 99.5%에 달한다. 이에 더해 평생 애프터서비스 제공 차원에서 사후 관리와 재발 방지에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미국의 임플란트 제조회사인 짐머의 최고급 제품을 사용, 고객은 치과에서 발급한 짐머 VIP 카드를 갖고 있으면 국내는 물론 세계 52개국 어디에서나 사후 치료를 받을 수 있다.

2001년부터 5월 중 하루를 잡아 불우이웃 30명에게 틀니,임플란트 등을 무료로 시술해주는 등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는 데도 앞장서고 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