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일진전기 노동조합이 자발적으로 기능직 직원들의 임금을 묶겠다고 나섰다.

일진전기(공동대표 최진용,허정석)는 회사의 노동조합(위원장 안명호)이 기능직 직원들의 2009년도 임금을 동결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이는 노동조합이 회사측과 별도의 교섭을 거치지 않고 스스로 내린 결정이다.일진전기는 지난 2월 임원은 자발적으로 연봉 10%를 반납하기로 했고 사무직 직원들도 연봉을 동결하기로 결의했다.안명호 노조위원장은 “어려운 대내외 여건을 감안,기능직 직원들까지 자발적으로 임금을 인상하지 않는 것에 동참해 전 임직원이 임금 동결에 합의할 수 있었다”며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회사의 경쟁력 제고에 이바지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진용 대표는 “임금동결로 인한 비용절감 효과도 크겠지만 노사가 합심해 내린 결정이 앞으로 일진전기의 성장에 큰 자산이 될 것”이라며 “올해는 불황을 극복하고 좋은 실적을 내 어려울 때 힘을 보태준 직원들에게 모든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