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화,등산화는 기능 향상과 함께 안전과도 직결된다. 올 봄 골프화 및 등산화의 트렌드와 주요 신제품들을 정리해 본다.

◆골프화,안정감 주는 '밑창' 살펴야

골프화는 무엇보다 스윙 시 안정감을 줄 수 있도록 밑창을 강화한 제품이 눈에 띈다.

아디다스골프에선 '파워밴드 2.0'(22만8000원)을 내놓았다. 밑창이 3개의 존(Zone)으로 나눠져 스윙에서 피니시 동작으로 이어지는 매 순간의 힘을 각 존으로 분배한다는 설명.

아쿠쉬네트 풋조이의 '시너지'(32만원)는 골프화 바닥의 측면과 중앙에 독점기술인 '3중 안정구조'와 합금 소재의 '안정 브리지'를 장착,스윙 시 발의 뒤틀림과 몸의 흔들림을 최소화하도록 했다. 엘로드의 '비거리 골프화'(27만8000원)는 골프화 아웃솔(밑창의 표면과 닿는 아래 부분)의 안쪽과 바깥쪽의 높이를 다르게 해 자세 안정감을 높였다.

소재를 강조한 골프화도 있다. 나이키골프의 '에어줌 TW2009'(28만7000원)는 타이거우즈가 착용하는 골프화로도 유명하다. 가죽보다 가볍고 강한 '볼리스틱 메시' 소재를 사용해 시간이 지나면 늘어나는 가죽의 단점을 보완했다. 국산 골프화 브랜드 잔디로의 '케브론2'(22만원)는 신발에 송진과 참숯을 넣어 무좀을 예방하고 발 냄새가 나지 않게 차단해 준다.

◆등산화는 밑창과 무게도 고려… 산행 유형 따라 선택해야

산을 오르는 만큼 등산화도 밑창이 중요하다.

미끄럼 방지충격 흡수착용감 등 등산화의 기능을 결정하는 대부분 요소들이 밑창에 들어 있기 때문이다.

LG패션의 아웃도어 브랜드 '라푸마'는 'LGK' 시리즈 등산화(10만원대 후반~20만원대 초반)를 출시했다. 'LGK 501'은 밑창의 접지력을 기존 제품보다 10% 이상 높이고,'LGK 601'은 미끄러지지 않도록 아웃솔에 요철을 부착했고 안쪽 깔창에는 은나노 소재를 넣어 항균 · 항취 기능을 높였다.

산행 시 체력적으로 부담을 덜 주는 가벼운 등산화도 인기다. 노스페이스의 '로렌드'(19만원)는 한 짝이 450g으로 트레킹과 하이킹 등 가벼운 산행에 적합하다. 코오롱스포츠의 '플라이'(21만원)는 한 짝의 무게가 490g로 일반 제품에 비해 가볍다. K2의 '닉스'(12만5000원)는 한 켤레 무게가 430g 정도로 가벼울 뿐 아니라 천연가죽을 사용해 내구성이 좋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