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시네마가 서울 송파구 방이동 먹자골목에 지은 상가 '현대드림밸리'를 선임대한 뒤 후분양 중이다.

현대드림밸리는 지하 2층~지상 7층에 연면적 6711㎡로 점포 수는 39개다. 점포당 분양면적은 64~530㎡이며 분양가는 3.3㎡당 1000만~6000만원으로 층이나 향에 따라 차별을 뒀다. 1층 코너 점포 분양가가 가장 비싸고 5~6층 점포는 상대적으로 싸다.

현대드림밸리는 지난해 말 준공돼 점포 대부분이 임대된 상태다. 7층을 제외하고 커피전문점,편의점,패밀리레스토랑,요가센터,스크린 골프장,피트니스센터,사무실 등이 들어와 있다. 상가에 유흥업종을 유치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점포는 1층 기준으로 보증금 1억원,월세 380만~650만원에 임대돼 있다. 분양 관계자는 "2층 이상은 물론이고 일반적으로 임대 수익률이 낮은 1층도 연 7% 선의 수익률이 맞춰지도록 보증금과 월세를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이곳은 분양받자마자 바로 임대수익을 낼 수 있는 데다 제 2롯데월드 예정부지에서 가깝다. 주변이 업무지역으로 전환 중이어서 향후 가치상승도 기대해볼 만하다는 평가다.

송파구 방이동은 행정구역상 서울의 동쪽에 치우쳐 있다는 느낌이지만 실제로 잠실과 맞닿아 있다. 롯데월드 부근의 잠실사거리와 방이동 먹자골목 근처의 송파구청사거리가 직선거리로 불과 600m 정도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초고층 빌딩인 제2롯데월드가 들어설 경우 수혜대상으로 꼽힌다.

정부가 최근 제2롯데월드 신축을 사실상 허용하겠다는 의견을 밝혀 방이동 먹자골목 주변 부동산에 대한 기대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더욱이 제2롯데월드가 들어서면 주변의 숙박시설 상당수가 업무용 빌딩으로 바뀔 가능성이 크다는 게 현지 부동산업계의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시가 지난해 7월 방이동 먹자골목 주변을 제1종 지구단위계획 지구로 지정해 대지면적 1500㎡ 부지에 30층 이상 건물 건립을 허용한 상황이어서 제2롯데월드가 올라가면 인근의 유흥업소와 숙박시설이 업무용 빌딩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며 "주변 기존건물들의 가치 상승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현대드림밸리 역시 현재 임대 수익과 향후 시세차익을 동시에 기대해볼 만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지 지분은 층에 따라 12.07㎡(약 3.6평)에서 42.53㎡(약 12.9평)까지 다양하다. 상가 1층에 분양사무실이 마련돼 있다. (02)424-0606

한경닷컴 김호영 기자 en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