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푸마'는 아웃도어 본고장 프랑스에서 1930년 탄생했다. 현재 유럽에서 아웃도어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일본 홍콩 등 45개국에 진출한 글로벌 등산 전문 브랜드다. 국내에서는 LG패션이 2005년 1월 라이선스 방식으로 제품을 생산 · 판매하고 있다. LG패션은 라이선스로 제품을 내놓은 지 3개월 만에 자체적으로 기획하고 디자인한 제품을 홍콩 등 아시아 지역에 수출했고 지난해에는 프랑스 본사로 역수출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라푸마는 밝은 원색과 다양한 여성 제품군을 갖추고 있는 게 특징이다. 특히 오렌지,그린,옐로 등 원색 계열을 사용해 밝은 느낌을 준다. 남녀 제품군을 5 대 5로 구성해 경쟁 브랜드들에 대해 여성 라인의 비중이 높다.

라푸마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기능성 소재인 고어텍스,셸러,말덴,애슐러 등을 사용한 고기능성 제품과 팔꿈치,무릎 등을 곡선으로 처리하는 인체공학적 패턴을 사용해 활동성을 강조한 제품을 주로 선보이고 있다. 대표 제품인 'FMS(Free Movement System)'는 등산 등 야외 활동 시 움직임을 최대한 편안하게 해주고 장시간 산행에도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시켜줄 수 있도록 개발된 제품이다.

라푸마는 올해 기능성에 초점을 맞춘 제품을 대거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고어텍스,프로셸 등 기능성 소재의 사용 비중이 높은 전문가 라인인 '언리밋 라인(Unlimit Line)'을 강화할 예정이다.

라푸마는 브랜드의 컨셉트로 자연주의와 환경 친화성을 내세우고 이와 관련된 브랜드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최근 지리산 중산리부터 설악산 진부령에 이르는 백두대간을 24개 구간으로 나눠 1년간 종주하는 '백두대간 대종주' 이벤트를 진행했다. 일반인들에게 국립공원을 널리 알리기 위한 '라푸마와 함께하는 국립공원 투어(National Park Tour with Lafuma)'를 개최해 호평을 얻고 있다.

라푸마는 올해 '등산 전문 아웃도어 브랜드'로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등산객 중심의 타깃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우선 브랜드 마니아층을 확대하기 위해 전국 주요 등산로에 옥외광고판을 설치하고,전국 라푸마 매장의 우수 고객들을 초청해 국내 유명 산악코스를 등반하는 '래핑버스 이벤트(Wrapping Bus Event)' 등 등산객 대상의 이벤트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