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3일간 7억원치 금 매입

백화점의 금 매입 서비스가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25일부터 시작한 금매입 서비스로 3일간 모두 2만1천253g(약 5천668돈쭝), 금액으로는 7억3천700만 원어치의 금을 매입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서비스 시작에 앞서 예상했던 일평균 2천575g보다 약 2.8배 많은 규모라고 현대백화점 측은 전했다.

3일간 금을 팔러온 고객수는 총 428명으로 한 명당 평균 46.6g(12.4돈쭝)을 바꿔갔다.

이는 IMF 당시 비슷한 서비스를 진행했을 때의 1인당 평균치보다 3배 많은 규모다.

점포별 전화문의 건수도 30∼50건으로 꾸준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 순도별로는 24K가 1만4천641g, 18K가 3천293g, 14K가 3천319g 순이었다.

대학생이나 대학원생 등 20대 취업준비생들은 주로 귀걸이, 커플링 등 14K∼18K 제품을 많이 갖고 왔으며, 30∼40대 주부들은 삼삼오오 모여와 돌반지, 돌팔찌를 팔고 갔다고 현대백화점은 전했다.

현대백화점 김동환 장신구 바이어는 "예상보다 많은 수의 고객들이 찾아와 직원들도 놀라고 있다"며 "백화점의 접근성이나 믿고 맡길 수 있다는 신뢰성 등이 인기의 요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mi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