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이광재 서갑원 의원 등이 뉴욕 출장 중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돈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가운데 돈이 오간 장소로 거명된 강서회관은 24시간 영업을 하는 유명 한식당이다. 각종 찌개 등 전통 한식과 바비큐를 즐길 수 있어 한인뿐 아니라 현지인들도 즐겨 찾는다.

자정까지도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려야 할 정도로 손님이 많다. 뉴욕 맨해튼 한식당 가운데 가장 유명한 곳으로 꼽힌다. 뉴욕을 찾는 상당수 한인이 지인들과 만남의 장소로 강서회관을 택한다. 지명도가 높은데다 주류 취급 면허가 있어 소주 등을 팔기 때문에 회포를 풀 수 있다. 2층에는 단체 손님들이 이용할 수 있는 룸도 있다.

뉴욕 한인사회에는 강서회관 주인이었던 K씨가 노무현 정권 인사들과 상당히 가깝게 지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맨해튼에서 장사를 하는 한인들은 K씨가 탁월한 비즈니스 감각으로 상당한 부를 축적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그중 일부 자금을 한국 부동산 등에 투자해 짭짤한 수익을 올렸다는 얘기도 나돈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