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일본 정부와 여당이 공무원들의 올 여름 상여금을 삭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9일 보도했다.

민간기업이 제조업을 중심으로 올해 노사 임금협상에서 상여금을 크게 깎기로한데 대해 고통분담 차원에서 공무원도 보너스를 줄이겠다는 것이다.올 여름 상여금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10% 정도 깎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대상은 일반직 국가공무원 약 30만명이다.하지만 지방공무원과 자위대원도 국가공무원에 준해 급여수준이 결정되기 때문에 사실상 300만명 이상의 공무원에 해당될 것으로 보인다.작년 여름 관리직을 제외한 국가공무원 보너스 평균 지급액은 약 63만엔(약 880만원)이었다.일본 국가공무원은 월급 4.5개월분의 보너스를 겨울과 여름 두차례에 나눠 지급받는다.

민간기업의 경우 도요타자동차가 지난해에 비해 약 26%,금액으로는 67만엔이 적은 186만엔을 연간 보너스로 지급하기로 노사간에 합의했다.소니도 일반직 연간 보너스를 30% 이상 삭감하기로 했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