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30일 국내 조선산업의 추가적인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 송재학 연구원은 "금융감독원이 지난 27일 조선사에 대한 2차 구조조정 대상을 선정했지만, 이번 2차 구조조정의 대상 및 규모 측면을 볼 때 미미한 수준이어서 시장의 기대치에 못 미쳤다"고 지적했다.

이어 "선정된 조선사는 실질적으로 규모가 작은 기업으로 국내 조선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2차 구조조정 대상은 워크아웃 대상인 C등급에는 세코중공업과 TKS, 퇴출 대상인 D등급에는 기업회생절차를 이미 신청한 YS중공업이 선정됐다.

송 연구원은 "결국 국내 조선산업의 추가적인 구조조정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1차 조선사의 구조조정에는 C등급에 대한조선, 진세조선, 녹봉조선일 선정됐고, D등급에는 C&중공업 등이 선정된 바 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