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제철화학이 급등 하룻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30일 오전 9시17분 현재 동양제철화학은 전날대비 5500원(2.51%) 떨어진 21만40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27일 장중 상한가를 찍는 등의 급등세와는 다른 분위기다.

중국정부는 최근 자국내 태양광발전의 육성을 위해 지원정책의 기본 가이드를 발표했다. 때문에 동양제철화학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지난 이틀동안 상승세를 기록한 바 있다.

이날 증권사들은 동양제철화학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임지수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지원자금 규모나 지원기간 등은 아직 구체적으로 발표되지 않았다"면서 "중국 정부의 정책 구체화 과정은 동북아시아 태양광 발전-모듈-전지 및 폴리실리콘 기업들에게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동양제철화학은 폴리실리콘 장기공급계약의 60%가 동북아 태양광 셀·모듈기업과 체결했다는 것. 중국정부의정책이 구체화되는 과정에서 장기공급계약의 정상거래 가능성도 높아진다는 전망이다.

하나대투증권도 중국정부의 태양광사업에 대한 보조금 지급은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동양제철화학은 장기계약금액의 18.9%(총장기계약액 104억6000만달러)인 18억5000만달러가 중국에서 발생한 금액이라는 설명이다.

더불어 이 증권사 이정헌 연구원은 동양제철화학이 주요 자회사만 현재 13개로 많다는 점과 앞으로의 인수·합병(M&A) 가능성을 들어 "지주회사로 개편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