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화장문화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유물 200점이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됐다.

30일 코리아나 화장품에 따르면 이 회사의 유상옥 회장(76)이 '한국 박물관 개관 100주년 기념 사업'으로 추진된 기증 문화사업에 삼국시대 토기 유병과 고려시대 청자 유병, 조선 후기 백자청화유병 등 화장문화 유물 200점을 기증했다.

이 기증품들은 유 회장이 40여년간 화장유물을 중심으로 수집한 것이다.

기증된 유물은 시대별 유병의 변천과정을 엿볼 수 있을만큼 희소성이 높은 것들이며, 일부 유병은 초기 제작형태를 알 수 있을 정도로 역사적 의미 또한 깊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유상옥 회장은 "월급을 쪼개 평생 모아온 화장유물을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함으로써 새로운 가치를 얻게 돼 감회가 깊다"며 "시민들이 우리 화장문화의 우수성을 알게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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