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이 해외주식형펀드에 대한 긍정적인 입장을 전했다.

이 증권사 웰스케어센터는 30일 '4월 펀드포트폴리오 전략'을 통해 "4월에는 해외주식형 펀드를 중심으로 주식형 펀드의 비중을 확대하고 조정시에는 이머징시장에 투자하는 펀드를 중심으로 늘리라"고 조언했다.

4월에는 국내외 기업실적 발표의 불확실성과 3월 증시의 급등에 따른 가격 부담 등으로 조정이 나타날수 있지만 반등요소가 더 크다는 전망이다.

이는 미국의 부실채권 매입 계획이 구체화되고 일부 경제지표도 개선을 보여주고 있어 주식시장의 저점 확인 심리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해외자금 이탈, 화폐가치 하락, 원자재가격 등 위험요인이 완화되고 있는 점도 해외주식형 펀드에 대한 투자요인이라는 판단이다.

김대열 웰스케어센터 연구원은 "해외주식형 펀드에서는 선진국 위주로 분산 투자하는 '하나UBS글로벌성장재간접주식펀드' 대신 'JP모간글로벌이머징주식펀드'를 신규로 편입했다"고 전했다.

중국은 대출증가 등 정책효과 속에 10대 산업진흥책이 기대되며, 인도는 기준금리 인하와 루피화가치 상승세가 예상된다는 것. 브라질은 2월 무역수지가 17억7000만달러로 흑자 전환되고 외국인이 2월에 8개월만에 주식 순매수하는 등의 소식이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원자재 가격이 바닥을 벗어났다는 판단에 따라 아세안 국가를 비롯한 러시아도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김 연구원은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