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동아제약이 일본의 다국적 제약사인 오츠카와 신약 공동개발에 나선다.

동아제약은 일본 오츠카제약과 의약품 공동 연구개발(R&D) 등에 관한 전략적 업무제휴를 체결했다고 30일 공시했다.양사는 신약후보물질 탐색과 발굴,임상시험,의약품 관련 부수사업 등을 공동 진행하는데 합의했다.동아제약 관계자는 “동아제약은 바이오기술과 신약후보물질의 발굴에,오츠카는 임상시험 및 시판허가 승인에 비교 우위가 있어 제휴를 맺게 됐다”며 “그동안 국내 제약사가 다국적 제약사와 맺은 제휴 관계는 대부분 제품 마케팅에 관한 것이거나 협소한 범위의 연구개발 협력이 그쳤으나 이번처럼 연구개발 전반과 마케팅에 걸쳐 포괄적으로 제휴 관계를 체결한 것은 첫 사례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원배 동아제약 사장은 “양사는 국내 음료 합자 회사인 동아오츠카를 설립,마케팅과 R&D 제휴 등에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오면서 상호 신뢰를 공유하고 있다”며 “이번 R&D 부문의 포괄적 제휴를 통해 글로벌 신약개발 경쟁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1964년에 설립된 오츠카제약은 5323명의 직원이 2007년에 42억달러에 달하는 매출을 올렸으며 중추신경계 순환기 소화기 호흡기 항암제 분야의 의약품 개발에 강점을 지니고 있다.최근에는 독자적인 약리기전과 확실한 안전성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는 차세대 비정형 항정신병 신약이 미국 EU 일본 등에서 인허가를 받는 성과를 올렸다.현재 동아제약 주식 86만4362주(8.27%)를 보유하고 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