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로메드는 미국 환자대상의 임상1상 시험에서 허혈성 지체질환 치료제인 'VM202-PAD'가 부작용 없이 우수한 치료효과를 나타냈다고 미국 심장학회 발표를 통해 31일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 결과는 임상시험 책임자인 티모시 헨리 박사가 심혈관분야 세계 최대 규모의 학회인 미국 심장학회 58회 연례학술대회(A.C.C. 58th annual scientific session)에서 발표했다.

티모시 헨리 박사는 "임상 결과는 상당히 고무적이며 VM202가 심혈관질환의 근본적인 원인을 치료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치료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논평했다.

바이로메드의 'VM202-PAD'는 안전성 평가과 최적 용량 선정을 위해 허혈성 지체질환 환자 12명을 대상으로 미국 미니애폴리스 심장연구재단에서 임상시험 1상을 실시했다.

그 결과 임상 1상의 최대 용량인 16mg까지 인체 투여시의 안전성을 확인했으며,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임상시험의 특성상 치료효과까지 관찰할 수 있었다. VM202-PAD를 투여한 부위에서 측부혈관 형성을 통한 혈류량 증가와 탁월한 통증감소 및 궤양 치료효과도 확인했다.

특히 이번 임상시험에서는 VM202-PAD의 치료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는 치료조건를 발견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VM202-PAD를 치료받은 환자의 대부분에서 혈류량 및 산소포화도(조직 내 산소량) 증가에 따른 통증 감소를 관찰할 수 있었다. 심각한 허혈성 지체질환과 관련된 임상시험에서 이와 같이 모든 검사 항목이 일관성 있게 치료 효과가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김선영 바이로메드 대표이사는 "허혈성 지체질환 임상시험의 우수한 결과로 인해 다국적 제약사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최대의 의약 시장인 미국에서 동시에 진행중인 허혈성 심장질환, 당뇨병성 신경병증의 임상시험 결과에 대해서도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혈관질환은 동맥경화 등의 원인으로 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혀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허혈성 심장질환(심근경색, 협심증 등)과 허혈성 지체질환(하지허혈 등)을 포함하는 질환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