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지난 20일 출시한 채권형 펀드인 '동양 분리과세 고수익고위험 증권투자신탁'을 유망 펀드로 추천하고 있다.

'동양 분리과세 고수익고위험 증권투자신탁'은 자산의 60% 이상을 국내 국공채와 우량 회사채에 투자하며 10% 정도는 신용등급 'BB+' 이하 고위험 회사채를 편입한다.

이 펀드는 분리과세 혜택과 더불어 일반세율(15.4%) 대신 낮은 세율(6.4%)이 적용돼 동시에 두 가지 세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뿐만 아니라 일반과세 대상자에게도 세제 면에서 유리한 상품이다. 다만 펀드 가입 기간이 1년을 넘어야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펀드당 가입 한도가 1억원으로 제한돼 있다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 하지만 기존 가입자라도 다른 분리과세 펀드에 가입할 수 있어 투자금액을 1억원씩 나눠 여러 개의 분리과세 펀드에 가입해 세제 혜택 효과를 높일 수 있다. 현재 동양종금증권에서도 분리과세 공모펀드 2종류를 팔고 있다.

동양종금증권 관계자는 "세제 혜택 효과를 높이려면 증권사별 분리과세 펀드에 1억원 단위로 가입하는 방법이 있다"며 "세제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올해 말까지 가입해야 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상품은 정부의 세제 혜택 허용에 따라 2007년 초 첫 판매돼 큰 인기를 끈 '동양 분리과세 고수익고위험 펀드' 시리즈의 뒤를 잇는 채권형 펀드다.

'동양 분리과세 고수익고위험 펀드' 시리즈는 11호(혼합형 포함)까지 출시돼 총 1000억원 이상 팔리는 호응을 얻었다. 지난 3월20일 만기 상환한 '동양 분리과세 고수익고위험 채권2Y-1호'는 누적 수익률 약 6%를 기록했다.

동양종금증권 관계자는 "동양투신운용의 채권형 펀드 운용 노하우와 전통적으로 채권에 강한 동양종금증권의 네트워크 시너지가 결집된 펀드"라며 "종합과세 대상의 경우 절세 효과는 더 높아 만기자금 재투자나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여유자금 투자에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운용사인 동양투신운용은 2008년 한국펀드평가에서 주관하는 대한민국 펀드대상 채권운용사 부문을 2007년과 2008년 연속으로 수상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