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대표이사 정회동)이 소매채권 판매분야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NH투자증권은 31일 지난해 6월 정회동 대표이사 취임 이후 지역농협을 비롯해 신협, 새마을금고, 저축은행, 리테일고객 등을 대상으로 소매채권 판매에 힘을 기울여온 결과, 2008년 6월말 기준으로 2200억원 규모에 불과했던 소매채권 판매누계액이 올 3월말기준으로 3조3000억원을 돌파했다고 31일 밝혔다.

김종은 NH투자증권 채권영업팀장은 "국내외 금융위기 속에서도 지역농협과의 시너지 효과를 바탕으로 시장금리 변화에 대응해왔다"며 "시장이 필요로 하는 채권을 적시에 공급하고, 개인의 채권투자수요를 모두 충족시켜 준 판매전략이 주효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또 "최근 금융시장 불안과 예금금리 인하 기조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는 농협, 신협, 새마을금고, 개인 등이 채권투자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졌다"며 "앞으로도 A등급 이상의 우량 채권 위주로 엄선 판매해 고객의 신뢰를 얻고 고객의 투자수익률 제고에 기여함으로써 소매채권분야 1위 증권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